1. 위기의 여자의 남자 - 3

신행 후 지친몸을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나보다 더 바쁘게 2주를 보낸 아내는 어제도 쉴틈이 없었다. 이런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기” 정도 인데 그마저 지난 주말 이런 저런 검사까지 받고 개털린 이후에는 정말이지 밖에서 먹을 수 있는 밥이 별로 없어서 늘 일마치고 파김치가된 아내는 집에와서 두어가지 (절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반찬거릴 만들어서 밥을 차려준다. 

어젠 회식까지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와서는 세수도 못하고 일찍 잠이 든 아내. 온종일 얇게 입고 하필 추운 날 밖에서 벌벌 떨다 몸에 한기가 들어 고생하는 사람을 보고 참 미안스러웠다. 

나는 나대로 새벽 늦게까지 강의자료 준비하다 결국 우린 오늘 아침 기차를 놓치고 말았지만, 그래도 대신에 든든히 점심도 먹고 작지만 큰 선물거리도 사는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멋진 영화도 기차에서 보고나니, 촉박한 시간사정 안에서도 화 안내고 안싸운 게 참 대견스럽다. 

물론 최근에 이래 저래 일이 많아 바쁜 와중에도 예전에 만들던 아이폰 앱을 복기(소스를 날려먹음) 하면서 그간 넘지 못했던(?) 진도까지 진행해 나가는 중인데, 아내는 그런 나를 신기해하고 동시에 대견해한다. 물론 이런 걸 그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그걸 알기에 그런 아내의 태도가 고맙다. 

영화끝나고 얼마나 되었다고 새액새액 잠이든 아내. “난 네가 그렇게 좋더라?”는 입버릇이 된 그 말이 단 한 번이라도 빈말이 아님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 물론 그가 하는 이야기가 진심이란 걸 나 역시 의심하지 않고, 또 내 아내가 되어주어서 오늘도 참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위기의 여자의 남자 - 3

    신행 후 지친몸을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나보다 더 바쁘게 2주를 보낸 아내는 어제도 쉴틈이 없었다. 이런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밖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기” 정도 인데 그마저 지난 주말 이런 저런 검사까지 받고 개털린 이후에는 정말이지 밖에서 먹을 수 있는 밥이 별로 없어서 늘 일마치고 파김치가된 아내는 집에와서 두어가지 (절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반찬거릴 만들어서 밥을 차려준다.

    어젠 회식까지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들어와서는 세수도 못하고 일찍 잠이 든 아내. 온종일 얇게 입고 하필 추운 날 밖에서 벌벌 떨다 몸에 한기가 들어 고생하는 사람을 보고 참 미안스러웠다.

    나는 나대로 새벽 늦게까지 강의자료 준비하다 결국 우린 오늘 아침 기차를 놓치고 말았지만, 그래도 대신에 든든히 점심도 먹고 작지만 큰 선물거리도 사는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멋진 영화도 기차에서 보고나니, 촉박한 시간사정 안에서도 화 안내고 안싸운 게 참 대견스럽다.

    물론 최근에 이래 저래 일이 많아 바쁜 와중에도 예전에 만들던 아이폰 앱을 복기(소스를 날려먹음) 하면서 그간 넘지 못했던(?) 진도까지 진행해 나가는 중인데, 아내는 그런 나를 신기해하고 동시에 대견해한다. 물론 이런 걸 그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그걸 알기에 그런 아내의 태도가 고맙다.

    영화끝나고 얼마나 되었다고 새액새액 잠이든 아내. “난 네가 그렇게 좋더라?”는 입버릇이 된 그 말이 단 한 번이라도 빈말이 아님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 물론 그가 하는 이야기가 진심이란 걸 나 역시 의심하지 않고, 또 내 아내가 되어주어서 오늘도 참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