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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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자의 남자 - 6
주부로서는 처음지낸 명절이라, 그래도 어느정도의 명벌 증후군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오늘은 고스란히 아내의 하루로 지정하였다.
원래의 계획은 일찍 나서서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맛난 것도 먹는 것이었는데… 늦잠을 잤고, 귀찮았고, 어제 케이블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도 보고싶었던 관계로 종일 집에서 쉬기로 결정했다.
쉬면서 케이블에서 놓친 영화와 보려고했던 영화, 처형이 추천해주신 영드를 보았다. 지쳤을 아내의 다리는 나를 발쿠션 삼아(-_-) 좀 더 편히 쉴 수 있었을게다.
온종일 멋진 영화들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나니, 어느새 온 서울은 눈으로 뒤덮여있다. 내일 아침 출근길은 춥고 미끄럽겠지만 오늘은 근래에 없던 둘만의 시간을 보낸 그런 하루였다.
휴일의...
위기의 여자의 남자 - 5
그렇게도 기다렸던 책장과 서랍장의 구매까지 완료되어, 이제 신혼집이 제법 온전한 모습을 갖추어 간다. 이 와중에 아내는 스스로를 계속해서 다독여 앞으로 달려왔고, 지금 이 공간을 채운 그 가시적인 성과는 실로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위기의 여자는 오늘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그리고 잠자리에 드는 이 시간에도 뭔가 위기를 직면하게 되겠지만, 우리가 함께 해왔던 시간 동안 극복했던 그 많고 많은 위기들과 마찬가지로 모두다 잘 풀려 나갈 것임을 꼭 믿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본인이 늘 말해왔던 것처럼, 이제는 스스로가 건강이며 그런 것들을 챙겼으면 좋겠다. 위기의 여자는 아무래도 좀, 이기적 주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
위기의 여자의 남자 - 4.1
어쩌면. 두 번째 4편인지도 모르겠다.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주로 걱정과 안도로 나뉘는데, 그것이 극명하게 갈려서 이야기가 나온다기 보다는 대체로 (그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정 반대에 있는) 감정들이 조금씩 섞여 있는 것 같다는 게 보다 정확할 것 같다.
어쨌거나, 나는 아내와 결혼하기 전부터 많은 것을 보고, 듣으며 말해주고 알려주고 도와준 바 있기에 거의 지난 일여년 동안 그가 겪은 고초 -그것은 신체적인 고초라기보단 정신적인 것인데, 유독 책임감이 강하고 게다가 겁도 많은 그에게 남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가혹한 형벌 같은 것이었다-를 거의 속속 들이 알고 있었기에, 아니 정확히는 그렇다고 믿고 있기에 나는 아내의 결정을 매우 독려하였다. 기어이 아내는 마음을 굳혔고, (물론 또 그 그림자 같은...
Dec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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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오노 요코 여사가, 일본의 히키코모리들을 자상하게 변호.
「일본 젊은이의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현상은 매우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선(禪)을 갈고 닦는 승려들 역시 절이나 산 속 어딘가에 틀어박히지 않았습니까? 종교의 경전은 딱히 누가 소리내어 사람들 앞에서 읽지 않더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세상에 영향을 긍정적인 미치고 있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히키코모리들을 너무 깎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현대판 선 승려들인지도 모릅니다」
위기의 여자의 남자 - 4
위기의 여자의 남자는 아내가 포스팅하는 위기의 여자를 따라 쓰기 시작했는데 오늘로 내가 앞서 가게 되는 것일까.
본격적으로 브로슈어 작업을 앞둔 아내는 요즘 “예민해 질 것을 본격적으로 염려”하고 있는게 눈에 보일 정도다. 그러니까 일에 치여 지치고 힘든데, 그게 예민해지는 원인이 되고 예민한 만큼 본인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하게 만들까봐 걱정하는 뭐 그런 상태인 것 같다. 이건 마치 상수항이 3차 도함수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녀의 “미리 걱정”은 바다처럼 넓고도 깊었으니 오늘 아침, 아니 새벽에도 한차례 큰 파도가 지나갔다.
언제나 그렇지만, 결국은 원만하게 잘 해결될 것을 아내는 늘 조바심을 낸다. 본인은 부정하고 싶지만 그건 완벽주의다. 문제는...
오늘 서울에는 눈이 왔다지
아/음/어
이상하다. 나도 오늘 점심 이후 시간까지는 서울에 있었는데. 날씨는 좀 춥긴 춥다는 게 확연해지는 그런 겨울이었는데 눈이 내리는 건 보지 못했다. 물론 그 때에도 각종 소셜 네트워크로는 눈이 온다는 성토가 이어졌는데 내가 있는 곳은 계속해서 맑은 (심지어 푸른) 하늘이 계속 보였다.
부모님댁에 올 때마다 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신혼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신행길에서는 울산 어머님께 드린 PC를 손봤었고, 그리고 이번에 결혼식 때문에 내려온 마산에서 다시 아버지의 컴퓨터를 포맷하였다. 이번 기회에 좀 낮은 사양이지만 윈도7으로 갈아타는 게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집에 있는 컴퓨터는 DVD를 굽지못하는 구나.
좀 많이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던 아내와 어머니는 오늘은 제법...
위기의 여자의 남자 - 2
방심했다. 한 며칠 집중적인 식단조절과 (밀가루 사양) 식사량 조절, 양배추 섭취 등으로 어느 정도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제의 과식이 문제였나. 와이프가 출근한 직후부터 고통이 시작되었다.
짧지않은 수업시간중에 부왘하고 거품을 발사할까 걱정도 되고 무엇보다 몸이 힘들었지만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강생들을 만나러온 일본의 제빵왕을 생각하며 투혼으로 수업 두 개를 마쳤다.
대신 지하철에서는 거의 탈진할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응급실행. 베드에 드러누워 온갖 주사는 다 맞은 거 같은데 아 그 조영제는 정말 몸속에 넣을만한 물질이 아닌 거 같았다.
암튼 잠도 좀 자고 와이프의 극진한 간호와 야채죽 (고기 성분 같은 건 눈을 씻는다하더라도 찾을 수 없음) 덕분에 현재는 잠을 이룰 수는 있을...
Nov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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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자의 남자 - 1
그러고보니 그것은 반환점 사이를 오가는 마라톤 같았다. 거짓말 같이 길고도 거짓말 같이 짧았던 3개월 동안 단 하루도 쉬는 일 없이 부지런히 이런 저런 일들을 치르고 준비하는 와중에도 회사일은 또 그리 녹록치 않아 결혼 직전 한 주동안에는 출근한 당일에 퇴근한 일도 거의 없지 않았던가.
그렇게 긴 일정을 마치고 떠난 여행. 그 여행에서 돌아온 지난 주 어느 저녁. 긴장이 다소 풀린 탓인지 몸살 기운도 있고 소화기 계통도 그리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아내와 나는 저녁을 집에서 먹기로 하였고, 내가 먼저 집으로 가면 분명 늦게 퇴근할 소지가 다분하여 나는 그를 데리러 가서 함께 집으로 귀가 하였다.
귀가 시간은 저녁을 먹기에 조금 늦은 감이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 쯤에 집에 돌아왔다면 둘 다 상태는 파김치...
Octo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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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네트워크] 유지보수가 어렵게 코딩하는 방법(1) : 평생을 개발자로 먹고 살 수... →
Septemb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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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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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음은 응시하면 그 뿐, 간지는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 “최종간지 박” 中